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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경영' 현대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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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1%대 달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몽구 회장의 질적성장에 이은 내실경영 방침이 현대차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치열해진 경쟁으로 수익성 부진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되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1%대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1,2위 자동차 브랜드의 GM과 도요타의 지난해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1~5%대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26일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을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2조2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도 1000억원 이상 웃돌며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기간 10%에서 11.3%로 1.3%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로 판매관리비는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더불어 판매보증충당금이 환율효과로 1000억원 이상 절감된 덕도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며 "철강가격 안정추세와 플랫폼 통합으로 원가율이 개선됐고 기타금융비용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대당평균판매가격(ASP)도 높아지면서 마진율이 높아진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대당평균판매가격은 1만5900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신흥국의 수요위축 우려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제값 받기' 노력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중대형 차량이 많이 팔린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환율 등 대외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실경영에 집중했던 덕분이다. 현대차가 연초 올해 생산, 판매 등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던 점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완성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가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일회성 이익이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꾸준히 10~11%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전망은 현대차에게 일단 긍정적이다.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머징마켓의 실적도 견조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최대의 격전지 미국시장에 추가로 5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유럽에서 i30 등 신차를 출시하면서 1분기 판매가 전년대비 12.9% 늘었다"며 "유럽 직영법인 인수 등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판매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적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지난 3월에 그랜저를 출시했고 2분기 신형 i30, 3분기 신형 싼타페, 4분기 싼타페 롱바디 등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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