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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TV광고 바꾸는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약가인하로 수익 감소 우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제약사들이 주요 품목의 TV 광고를 잇따라 교체하고 있다. 다가올 약가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파고를 넘기 위한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의 새로운 광고를 다음달 1일 방송한다.

한국MSD의 머시론, 바이엘코리아의 아스피린프로텍트·베로카퍼포먼스, 와이어스의 센트룸, GSK의 파로돈탁스 등의 광고도 한국제약협회 내 의약품 광고 심의위원회로부터 의약품광고 사전심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대웅제약·일동제약·한화제약·고려은단 등도 주요 품목의 새로운 TV 광고를 연달아 내보냈다. 동아제약은 이달부터 '대한민국에서 OOO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내용의 박카스 광고를 방영 중이다. 지난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며 약국을 벗어난 이후 선보인 첫 캠페인이다.

지난 한 해 '차두리 효과'를 톡톡히 누린 대웅제약도 지난달 29일 한국과 쿠웨이트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맞춰 새로운 우루사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고려은단 쏠라씨, 한화제약 에키나포스의 광고도 비슷한 시기에 전파를 탔다.


업계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약가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수익 감소분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약값을 깎겠다고 나서자 전문약 대신 일반약 혹은 의약외품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제약업체들이 약가인하의 충격을 타 부분의 매출로 상쇄하려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송 광고를 통해 기업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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