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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기업 '상장 1호' 탄생 개봉박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거래소, 상장요건 완화 1년..분위기 무르익었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성장동력기업에 대한 상장요건을 완화한지 1년이 지나면서 올해 1호 신성장동력기업이 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년 전 같은 날 신성장동력기업(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에 대해 상장 절차를 완화한 코스닥시장 업무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 개정안에는 기술성 평가를 통한 진입 요건 완화, 상장폐지 요건 특례 적용 등이 담겼다. 다만, 기술성 평가를 간소화한데 대한 논란을 고려해 사업진행 공시와 기업설명(IR) 의무 등을 강화했다.


조건이 전반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증권업계는 올해 1호 신성장동력기업의 탄생을 점치는 분위기다.

지난해 기존 바이오 기업들로 제한됐던 특례 상장이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사업 등 17개 부문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이 1년 간은 제도 적응 기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통상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주관사 선정을 비롯, 1년 이상이 걸린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바이오리더스와 레고켐, 이노그리드, 지앤오코퍼레이션, 에코필 등이다. 각기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레코켐과 바이오리더스의 경우 작년 말에 이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었다"며 "실적 부문을 확인하기 위해 상장을 자진 철회했던 것이고 올해는 요건을 맞춘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특례상장 조건 완화 이후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5개사로 2009년 2개, 2010년 1개에 비해 증가했다. 전단계인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기업은 이보다 더 많다.


최재웅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2팀장은 "요건이 완화되면서 특례상장을 타진하는 기업이 늘었다"며 "올해는 신성장동력기업 1호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업계는 이들 기업 외에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있어 연내 도미노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연구원은 "신성장동력기업은 정부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한 것이라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며 "1호 상장기업이 나오면 하반기에 따라 들어오려고 눈치보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성장형 벤처기업과 유사한 성격의 신성장동력기업 상장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술성 평가에 주관적인 잣대가 개입될 수 있는 만큼 수준 미달 기업들도 상장됐었다"며 "기술 개발이 타임테이블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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