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논란 됐던 평창 토지 아산병원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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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잠정은퇴한 방송인 강호동이 자기 소유의 강원 평창지역 토지를 서울 아산병원에 기부했다. 해당 토지는 두차례에 걸쳐 강호동이 직접 매입했으며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확정과 강호동 탈세의혹 등의 사안이 겹치며 투기 논란을 불렀다.
강호동 매니저는 28일 "강호동이 최근 자신의 평창 땅 전부를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모든 절차가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강 씨는 최근 몇 년간 아산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남몰래 봉사와 기부활동을 지속했으며 이때의 인연으로 병원에 토지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강호동이 잠정 은퇴 선언 후 부인과 평창 땅 처리 문제를 상의했다"며 "아들을 생각해 어린이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주변 지인 권유에 따라 평창 토지를 샀지만 투기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땅을 산데 대해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 대한민국 부의 보고서, 평창을 점령한 그들' 편에 따르면 강호동은 총 20여억원을 평창 토지에 투자했다. 그는 2009년 11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농지 5300㎡를 7억여원에 매입한데 이어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 추가로 용평 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임야 4500㎡를 13억원에 사들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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