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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계 조강생산 집중 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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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한국시장 마케팅 강화
국내 업체와 영업 전쟁 치열


2. 중국·일본간 무역현황은 중국 해관총서 기준 2011년 1~11월 누적
3. 수출입액은 HS코드 72(철강), 73(철강의 제품) 기준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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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철강제품을 대거 한국 내수시장에 쏟아내 국내 업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발표한 2011년도 국가별 조강생산량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6억9550만t, 2위 일본은 1.8% 줄어든 1억960만t, 6위 한국은 16.2% 급증한 6850만t을 기록했다. 한중일 3국을 합하면 8억7160만t으로 같은 기간 전세계 조강 생산량 15억2690만t의 57.1%에 해당한다.


3국의 생산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했다. 지난 2006년 46.9%, 2007년 48.9%에서 2008년 51.1%로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더니 2009년에는 57.8%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56.5%로 주춤하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2006년과 지난해를 비교했을 때 중국의 비중은 33.7%에서 45.5%로 급증했고, 한국도 3.9%에서 4.5%로 올라갔다. 일본은 9.3%에서 7.0%로 하락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은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한ㆍ중ㆍ일 3국의 조강 생산이 증가한 것은 자동차와 조선ㆍ철강ㆍ전자ㆍ기계ㆍ건설 등 대량의 철강제품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제조업체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이러한 제조업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3국 쏠림 현상은 약보다 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내수 산업 성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메우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에서 만회해야 한다. 특히 철강제품은 무거워 장거리 운송시 물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운송 거리가 짧을 수록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과 일본 철강업계는 한국을 목표 시장으로 잡고 영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철강 수출이 수입을 앞섰으나 중국, 일본간 무역에서 만큼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52억4600만달러, 수입액은 113억7800만달러였으며, 대중국 수출액은 53억300만달러, 수입액은 124억9100만달러로 각각 61억3200만달러, 72억88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도 지난해 1~11월 동안 일본과의 철강 무역에서 68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최근 중국 바오산 철강이 한국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에 대한 직접 진출에 나섰으며, 일본 철강업계는 자국산 H형강의 국내 판매를 위해 국내 굴지의 로펌을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워 우리 정부에 KS규격 개정을 요구했다.


포스코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제품 생산군을 확대하고 있으나 중국ㆍ일본 업체들이 한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치열한 영업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경기가 어려워 지자 한ㆍ중ㆍ일 3국 철강업체들이 인근 무역 확대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 3국간 무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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