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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자장면이 다이어트 망치나?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자장면과 매콤달콤 중국요리가 먹고 싶은데...


[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자장면이 다이어트 망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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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가수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를 들으며 어릴 적 아련하게 떠오르는 가슴 찡한 자장면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맛있게 먹었던 음식 맛의 짧은 기억은 몇 번 반복되면 우리의 두뇌에서 그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어 잊혀지지 않게 된다. 어떤 일에 아주 강하게 자극을 받았거나 같은 일이 반복되면 뇌의 해마(Hyppocampus)부위에서 DNA를 활성화시켜 단백질을 합성함으로써 그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게 된다.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식욕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그 반발작용으로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특별한 음식의 기억이 되살아나 폭식을 하는 것이다. 가끔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듯이 우리의 뇌는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여 그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상담을 하는 다이어터들의 식사일기장을 검토하다보면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식사조절에 실패하는 음식 중 자장면과 매콤달콤한 중국요리 음식이 많다.


자장면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장면을 먹을 때 깐풍기나 탕수육과 같은 중국요리를 대부분 함께 먹는다는 것이다. 저열량, 저염분 음식의 계획된 식단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결심이 여기에서 무너진다. 그렇다면 자장면과 중국요리가 다이어트에 방해꾼인 이유는 무엇일까?


[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자장면이 다이어트 망치나?

1. 식품의약청에서 2011년 11월에 외식음식의 열량을 발표하였다. 열량이 높은 단품음식 2위에 잡채밥(885kcal), 3위에 간짜장(825kcal), 4위에 자장면(797kcal), 6위 잡탕밥, 7위 볶음밥 순이었다. 요리 음식을 제외한 단품만으로 15위 안에 중국음식점에서 우리가 즐기는 음식들이 무려 11개나 포함되었다. 중국 음식은 주재료가 밀가루이며 밥과 그 이외의 재료도 모두 기름에 볶는다.


중국음식은 대부분 탄수화물 재료이며, 지나친 기름의 조리법으로 인해 열량과다 음식이다. 특히 감칠맛을 주기 위하여 사용되는 자극적인 화학조미료도 문제이다. 더구나 요리를 곁들이는 식사를 하게 되면 한 끼에 열량이 1,000kcal가 훨씬 넘는다. 중국인들은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따뜻한 차를 함께 마셔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예방을 한다는데, 우리에게도 이러한 음식을 건강 음식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2. 고추 등의 매콤한 재료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론적으로는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요리의 자극적인 맛, 그 매운 맛은 혀의 감각기관인 미뢰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두뇌의 중추에서 엔돌핀을 순간적으로 분비시킨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며 식사 조절의 힘을 잃게 되어 배가 불러도 섭취를 중단시키는 만복중추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


오히려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더 많은 음식을 계속 먹게 된다. 더구나 중국요리의 매콤달콤한 음식들은 튀김으로 인한 칼로리도 문제지만 조리과정에서 맵고 단 맛을 내는 소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설탕의 함유량이 많아 열량을 높인다. 자극적인 소스와 설탕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더욱 증가시켜 폭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잘 먹는다”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며, 나아가 먹는 즐거움을 넘어 행복이기도 하다. 특히, 자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즐기는 음식이다.


직장에서 야근을 할 때, 농촌의 논밭에서 일을 할 때 새참 대신에 자장면을 배달시켜 먹기도 한다. 우리 한국인에게 자장면은 특별하다. 이 특별함이 있는 자장면을 계속 사랑하기 위하여 우리는 기본에 충실한 식문화를 잊지 말고 웰빙 메뉴로 다시 정립시켜야 할 것이다.




< 미사랑피부비만클리닉 원장 / 식품영양학 박사 전형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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