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코스피를 약 9%p 밑돌고 있다. 이는 지난해 분할 상장 후 35%p 상회한 점과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마트의 가격전략 수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따른 펀더멘털 회복세 전환과 최근 소비자들의 저가지향 강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195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다소 밑돌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과 온라인몰 손실 지속 등에 따른 것으로 12월 영업이익은 견조했으나 11월의 부진을 만회하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이마트 기존점 성장세는 전년 대비 약 3%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매출총이익(GP) 마진은 24.7%로 OP마진은 6.4%로 개선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상품별 가격민감도에 따른 가격전략 수정 효과와 작지만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개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에는 OP마진도 전년을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되는 등 양호한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OP증가율은 전년 대비 11.1%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연간 OP마진(7.1%)은 지난해 6.9%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2013년에는 7.3%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개점한 4호점까지 모두 전환 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트레이더스도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1호점의 OP마진은 5%로 전환 전(2%)에 비해 개선됐으며 2012년에는 전환 및 신규점을 포함해 8개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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