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발표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인들이 연달아 김 위원장 사망 관련 입장을 전하는 가운데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말'이 구설수에 올랐다.
노회찬 통합진보신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 발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남북화해와 협력의 기본정신은 변함없이 이어져 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와 공존입니다. 정부당국의 신중하고 지혜로운 대처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논란이 된 것은 '서거'라는 표현이다. 김 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이라기엔 표현의 수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서거라는 표현은 과하다"는 의견과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서거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이해가 안 간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기가 찬다", "답이 없다"등의 강한 반대 입장도 눈에 띄었다. 반면 단어 사용을 일일이 지적하는 것은 극단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꼭 단어 사용에 얽매여 시간을 버려야 하겠느냐"는 비판도 부상했다.
한편 원외 정당인 진보신당은 논평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현다"고 밝혔으며, 민주통합당 역시 "급서에 조의를 표한다"는 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서거 소식에 애도를 표명한다"며 수위가 좀 더 높은 단어를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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