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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신규오픈 '서울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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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지방이 많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커피전문점 신규오픈 '서울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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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커피전문점들의 출점 트렌드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에서 중소도시 지역으로 매장 개설을 확대한 것이다. 실제 올해 개장한 신규 매장 중 절반 이상이 서울 외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올 한 해 오픈한 89개 매장 중 45% 수준인 40개를 수도권 이외 지방에 개설했다. 지난해 지역 매장은 63개였지만 올해 100개를 돌파했다. 이는 2005년 창사 이래 지역 매장 개장률 최고치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서울과 서울 외 지역 간의 매장 비율 격차는 지난해 39대 51에서 올해 44대 47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증가 비율로 따지면 오히려 올해 지방 출점이 수도권 지역 출점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상ㆍ전라ㆍ충청ㆍ강원ㆍ제주 지역을 모두 포함한 지역의 매장 점유율이 39%에서 44%로 5%포인트 증가했지만 서울 지역의 매장 점유율은 51%에서 47%로 4%포인트 감소한 것. 총 314개 매장 중 149개가 서울을 제외한 중소도시에 입점해있다.


국내 최다 매장수를 보유한 카페베네도 마찬가지다. 12월 15일 기준, 전체 매장 727개 중 서울 253개ㆍ서울 외 도시에 474개 있다. 올해 계약한 매장을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계약한 매장은 서울 지역 39개에 그쳤지만 서울 외 지역 계약은 147개로 약 3.5배가량 더 많다. 이들 매장 중 다수가 개장을 앞두고 있는 터라 내년에 체감하는 지역 매장 수는 더 증가될 전망이다.

총 550개 매장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 2위인 엔제리너스는 올해 180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이 중 수도권 매장이 52개, 지역 매장이 128개에 달한다.


이같은 지방 출점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올해 경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창업 문의가 크게 늘었고 이러한 창업 추세가 지방으로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올 한 해 경기 침체로 인해 창업비율이 증가했고 이 중 커피전문점이 인기있는 아이템이 됐다"며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 중소도시로 예비 창업주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탐앤탐스 개발 팀장은 "커피전문점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올해는 신규매장 2곳 중 1곳이 지방에 개설됐다"며 "출점 지역 확대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내년도에는 전국적으로 가맹 문의가 더욱 쇄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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