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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계열사, R&D조직 슬림화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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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샤인폰 개발 주역, 곽우영 기술원장직 물러나
-안승권 CTO가 겸임
-LG이노텍도 연구조직 통합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의 최대 히트폰과 세계 최초 명품폰의 주역 곽우영 LG전자 기술연구원장이 현업에서 물러났다. 또 외국인은 아니지만 필립스와 3M코리아 등 외국기업 출신으로 주목을 받으며 LG이노텍 기술진을 이끌었던 이주원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자리를 내놨다.


이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연구개발(R&D)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빠른 조직운영을 최고 가치로 강조하면서 이뤄진 인사조직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 부회장이 R&D부문에서 단기성과를 내기 힘든 장기 개발파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말 인사조직개편에서 안승권 CTO가 전자기술원장을 겸임토록 함에 따라 곽 원장(부사장)은 자연스럽게 개발현장에서 발을 뺐다. 곽 원장은 초대박 모델로 자타가 공인하는 초콜릿폰과 샤인폰, 그리고 세계 최초의 명품 휴대전화인 '프라다폰'의 개발주역으로 지난 2008년 1월 MC연구소장(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승권 CTO는 기존의 직속조직인 제품 선행기술 담당 연구소 외에 전자기술연구소에 소속돼 있던 미래형 기술개발 프로젝트 진행 연구소들도 직접 관할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전자기술원장이 별도로 선임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CTO가 프로젝트별로 움직이는 연구소들을 모두 관할하게 됨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도 R&D조직을 종전 부사장급에서 전무급으로 하향조정했다. 종전 CTO를 맡았던 이주원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LG전자 MC사업부 제품기술을 담당했던 한기철 전무가 부품소재연구소장으로 영입됐다. LG이노텍은 CTO 자리를 폐지하고 부품연구소와 소재연구소 조직을 부품소재연구소로 통합시켜 사실상 CTO 역할을 한 전무에게 맡긴 셈이다. 다만, LED연구소는 LED사업부 소속으로 이번 통합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일단 연구소장(상무급) 한 자리가 없어진 셈이고 두 조직의 통합으로 연구원들의 신상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물러난 이 부사장은 필립스코리아, 3M코리아연구소 총괄본부장을 지낸 후 LG전자에 합류했고 LG이노텍에는 2009년부터 자리를 잡았다. LG전자 MC사업부 출신인 이웅범 신임사장이 구 부회장의 R&D 조직슬림화 체제를 LG이노텍에도 적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ED업계 관계자는 "일단 CTO 자리가 없어졌고 연구소장 자리가 종전 2개에서 하나로 줄어들면서 통합과정에서 R&D인력의 축소도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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