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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떨고있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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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진출 독립선언
홈&쇼핑 출범으로 中企제품 편성 타격
베트남·中 등 해외사업 성과 기대 이하
공정위 납품 수수료 인하 압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홈쇼핑의 내년도 사업이 궁지에 몰렸다. 안으로는 모회사인 프리미엄 온라인몰 진출로 온라인 시장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밖으로는 새로운 경쟁 사업자의 출시에 위기가 닥친 것. 또 해외사업과 공정거래위원회 수수료 문제도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초 '프리미엄 온라인몰'을 론칭을 준비중이다. 이월상품 등으로 저가 경쟁을 하던 기존의 온라인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백화점에 판매하는 제품과 같은 동일한 제품을 팔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온라인몰 오픈에 기존 롯데백화점 상품을 판매중이던 롯데홈쇼핑의 롯데아이몰이 영업적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롯데홈쇼핑 지난해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온라인몰을 통해 거둔 수익은 733억9058억원으로 전체 롯데홈쇼핑 매출의 13%를 넘는다. 이 가운데 백화점 상품 판매 비중도 30%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온라인몰 운영을 시작하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롯데홈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아이몰이 롯데 대표 쇼핑몰 역할을 해왔는데 이 같은 위상에 상당한 변화가 올 수 있다"며 "홈쇼핑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던 명품 등 고가제품의 판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상대가 늘어나는 것도 롯데홈쇼핑 입장에서는 걱정거리다. 내년 1월1일 '홈&쇼핑'이 출범을 앞두고 업계 최저 수수료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홈&쇼핑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중소기업 상품 방송 편성 비중은 8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같은 조건을 가진 신규 사업자의 등장은 우수한 제조업체들의 이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 상품 판매 비중이 GS홈쇼핑이나 CJ오쇼핑 등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롯데홈쇼핑은 2007년 우리홈쇼핑을 인수할 당시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중을 80%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약속했고,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재승인을 받을 당시에는 중소기업 상품을 65% 이상 편성한다는 내용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 업체들이 이탈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상품으로 방송 시간을 채울 수밖에 없고, 매출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이 당장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기존의 시장을 나눠먹는 식의 구조가 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도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당초 지난 6월께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던 베트남 홈쇼핑 사업은 올 연말까지로 계획이 미뤄졌고, 중국에서도 인프라 등의 문제로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 문제까지 겹쳐지면 내년도 경영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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