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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안도랠리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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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37% 하락했다. 주 초반 횡보 장세를 이어가다가 10일 옵션만기와 이탈리아 쇼크, 공매도 재개 등이 겹치며 4.94% 폭락했고 11일 2.27% 오르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말 사이 이탈리아 의회는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감면, 150억유로(23조원 상당) 규모의 국유자산 매각,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한 긴축안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에 요구한 경제개혁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는 예정대로 사임했다. 이탈리아 정치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2.19%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2.04%, 1.95% 상승 마감했다.

14일 시장전문가들은 안도랠리가 재개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지만 상승폭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근본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시장 에너지도 아직 미약하다는 분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공포와 안도 사이의 롤러코스터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어서면서 불거졌던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는 이탈리아가 예상보다 빨리 수습에 나서면서 급격히 안정되는 모습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경제안정화 법안이 11일 상원에서, 12일 하원에서 통과됐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만한 우호적 조짐이 출현했다. 11월 미국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이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중국의 10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전달 보다 1175억위안 급증,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아직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기조가 전면적으로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진행된 강력한 긴축기조는 마무리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은 이탈리아발 유로존 재정위기다. 단기적으로 안도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근본 불안 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이탈리아의 최장수 총리인 베를루스코니가 퇴진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경제개혁안이 양원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지만 몬티내각의 출범을 앞두고 베를루스코니가 이끌던 연정 파트너인 북부 동맹은 반대의사를 공공연히 나타내고 있다. 결국 이탈리아는 고통스런 개혁의 시작점에 와 있을 뿐이고 많은 난고가 예상된다.


다행히 리스크 지표와 변동성 지표는 지난주 보다 안정화될 전망이나, 그렇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인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속한 대안 마련과 정책 제시인데, 이 부분이 확인될 경우 시장에서 어느 정도 화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지난 주말 코스피는 옵션만기일(10일)에 나타났던 장대 음봉을 극복하는 양봉 패턴 속에 1860을 회복했다. 최근 반등추세의 주요 변곡점인 1840~1850을 하루 만에 바로 회복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일선(반등국면의 기준점)을 하향 이탈했고 기술적 지표들 이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이 탄력적으로 전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거래대금도 5조원 대에 불과해 시장 에너지도 약하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해 보인다. 그동안 반등의 지속성을 담보해준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이 유효하다는 점과 비교적 양호한 거래대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종목별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슬림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박석현·조성민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유럽 위기 진정과 중국 긴축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이번 주 주식시장을 반등으로 이끌 수 있다. 하지만 '불안이 내재된 반등' 이라는 점에서 추가 반등 시도는 20일선부터 시작되는 저항선에 노출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마리오 몬티 내각이 새로 출범하는 것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정치적 이벤트로서 그 영향력이 단발적일 수 있다. 최종 대부자로서의 역할이 ECB에 요구되고 있지만 ECB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중국의 10월 경제지표 결과는 좋았다.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3개월째 둔화됐고 10월 은행 신규대출은 5868억위안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물가 부담 완화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고 신규 대출 증가는 지준율 인하 기대로까지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금물이다. 긴축정책의 상대적 완화는 경기급랭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 성장 촉진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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