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B&S)의 일정이 늦춰진 만큼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불안할 수 있겠으나 일정 이외의 사항은 변한 것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B&S의 3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며, CBT 결과를 반영해 공개 테스트(OBT)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기대작 B&S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며 "이를 반영해 B&S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을 내년 1분기에서 내년 3분기로 수정하고,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정 조정이 B&S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는 높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6억원, 3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5%, 22.3% 감소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리니지는 유료아이템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전분기대비 23.1% 감소해 한화증권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리니지2는 '파멸의여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11.2% 줄어 추정치를 19.9%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대만 리니지의 유료아이템 판매 감소로 로열티 매출도 전분기대비 17.5% 줄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와 동일한 1171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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