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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日-中 연합에 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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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지산업협회 신임 협회장 선임
"2차전지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추진"
"2,3년내 세계 시장 50% 점유 목표"


"2차전지, 日-中 연합에 밀릴 수 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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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일본과 중국의 결합으로 자칫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대-중소기업의 벨류체인 구축이 시급하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2차전지 산업이 처한 위기를 지적했다. 희귀 자원확보에서 부터 전지생산에 이르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1일 한국전지산업협회 창립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히며, "중국이 무서운 점은 자원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의 자원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일본도 오랜 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차전지에 사용되는 기초광물은 희소성과 지역편재성 강하다. 니튬은 볼리비아, 코발트는 콩고와 카메룬, 니켈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광물을 경제성있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그는 "최근 일본이 중국과 손을 잡고 2차전지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읽힌다"며 "상호간 장점을 활용하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자칫 잘못하면 한국은 2차전지 업계에서 '왕따'를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차전지 벨류체인을 구축해서, 세계적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아가야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벨류체인이란 원자재 확보-소재 생산-전지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사슬처럼 엮인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는 개념이다. 이 과정을 모두 채우기 위해 중소기업의 참여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종합상사가 자원개발에 뛰어들어 2차전지 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소재를 쓰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황산화 처리 분야나 음극물질, 분리막 등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투자와 기업들의 진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지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에 오른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공생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이라도 전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자금지원 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2차전지는 연구개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투자비용 부담으로 참여를 못하면 대기업 주관 하에 회원사 계열사들이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향후 회원사의 의견을 모아 2차전지 규격을 표준화한다던지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세계 표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벨류체인을 구축하면 2,3년내 한국기업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의 반도체와 같은 새로운 먹을거리로 2차전지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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