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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더십의 실험…한성판윤(조선시대 1932~1910) 이래로 이런 市長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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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女 대통령 출연 가늠자 vs 정당 정치의 파산 '후폭풍'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서울리더십의 실험…한성판윤(조선시대 1932~1910) 이래로 이런 市長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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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선거가 26일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을 새로 뽑는다.


서울시장 선거의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19.4%다. 25개 구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17.1%),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21.7%)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20.4%, 20.3%를 기록해 강남 3구는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이겼던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의 오전 11시 투표율은 20.2%였으며, 최종투표율은 49.1%였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의 관심은 역시 서울시장 선거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야권단일후보 가운데 누가 이기든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이다. 한명숙 민주당 상임고문이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적은 있으나 총리는 임명직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서울시장과는 정치적 무게감이 다르다.


우리사회에 여전히 "여자가 뭘…"이라는 벽이 있음을 감안하면 나 후보의 승리는 '여성 서울시장'이란 벽을 넘을 정도로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의미도 된다.


여성 시장의 탄생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여성의 정치 참여와 정치권 유입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내년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의 탄생의 예고하는 가늠자가 될 수도 있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나 후보가 당선되면 여성으로서 선출직 최고위직에 오르는 셈"이라며 "여성의 벽이 또 하나 깨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다면 우리 정치의 두 기둥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정치적 변혁의 파도를 이겨내기 힘들다.


무소속 후보의 승리는 곧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혁명인 셈이다. 50년 이상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주축이었던 양당체제는 사실상 종언을 고하고, 시민사회의 정치세력화가 가시화된다.


박 후보는 시민사회 후보임을 자처하면서 무소속으로 민주당과의 경선에서도 이겼고, 이후에도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끝까지 무소속으로 남았다. 그런 점에서 그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정계개편 폭과 속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넓고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진보신당 등 야권내에서의 지각 변동은 불가피하다. 야권통합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그 중심축도 정당에서 시민사회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수밖에 없다.


내년 대선의 향배도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박원순 당선은 안철수 돌풍에서 드러난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세력에 대한 열망이 실제 선거에서 확인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민사회후보의 당선은 한국정치에서 볼 수 없었던 큰 변화"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치권 구성원 중 하나(One of them)'로 존재감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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