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用 스마트 셋톱박스 국내 첫 상용화..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제품 개발 성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 CNS(대표 김대훈)가 케이블방송 시청시 TV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및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셋톱박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17일 LG CNS는 지난달 강원방송을 시작으로 이달 중 씨엔엠(C&M)에 스마트 셋톱박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케이블방송사가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가입자에게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셋톱박스는 기존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주로 케이블방송사를 통해 보급돼 왔다. 스마트 셋톱박스는 이 셋톱박스에 TV용 앱과 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LG CNS는 지난 2년동안 케이블방송사의 요구에 최적화한 스마트 셋톱박스 제품 개발에 매진, 케이블방송가입자들이 TV에 연결만 하면 편리하게 스마트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체(OS) 기반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LG CNS가 개발한 스마트 셋톱박스는 가입자가 TV용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 스토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마켓과 동일한 시장을 스마트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원덕주 LG CNS 통신미디어사업부 상무는 "LG CNS의 스마트 셋톱박스는 유료방송사와 가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이상적으로 구현된 모델"이라며 "국내시장 확산은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의 스마트 셋톱박스 서비스는 내달에는 씨엠비(CMB), 내년 1월에는 씨엔엠(C&M)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 국내 전역 케이블방송사로 확대될 계획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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