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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계 은행 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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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환수 우려...프랑스계 은행 미국 단기자금 차입 높아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 연방은행 및 관련 금융 감독 당국이 미국내 유럽계 은행의 급격한 자금 환수를 우려하여 이들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자로 보도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월말까지 유럽의 부채 위기와 관련, 유렵계 자금이 대규모로 미국내로 유입됐다가 지난 3주 동안 약 1천5백억 달러의 자금이 이들 은행의 미국내 지점에서 유출된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이 신문은 자금난에 처한 유럽계 은행들이 미국내 지점 혹은 자회사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들어 감독당국이 미국내 유럽계 은행들에게 유럽 본사의 위기에 함께 노출되지 않게 자기자본을 확충하도록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 은행 임원이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은행이 지난 해 초 유럽 재정위기 사태와 관련, 미국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그리스, 포르투갈만의 위기를 예상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 사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주정부의 금융담당 부서가 외국계 은행의 펀딩 포지션을 실시간으로 매일 감독하고 있으며, 외국계 은행의 미국내 지점들에게 매일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충분한 통로가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 은행에게는 미국내 지점의 운영을 구조개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관련 당국이 미국내 유럽계 은행들에게 자금을 더 마련하거나 유출치 못하게 하는 조처를 취할 수 있다.
이 신문은 프랑스의 소씨에떼 제네랄, 독일의 도이치방크, 그리고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은행등은 미국 내에 주요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머니마켓펀드나 중앙은행 혹은 다른 상업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융통하거나 자국 화폐인 유로를 달러로 교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융통하지만, 위기시에는 이같은 통로들이 모두 막혀버린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모건스탠리은행에 따르면 유럽의 은행들은 올해 필요한 자금의 90%를 이미 확보했지만, 여전히 800억 유로(약 1천1백5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올해 말까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미국내 지점의 보유금은 지난 1년동안 급격히 증가, 지난해 6월말에는 쏘시에떼 제네랄은 뉴욕 지점에 단지 5천5백만 달러에서 1년만에 2백46억 달러로 늘었고 도이치방크 뉴욕 지점도 같은 기간 동안 1억7천8백만 달러에서 6백68억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외국계 은행의 미국내 보유금은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하여, 3주전에 비해 16% 가량 감소한 7천5백8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노무라증권의 전략가인 조지 곤칼베스는 “이같은 수치는 외국계 은행들이 (달러를) 필요로 한다는 징후이거나, 기관투자가들이 외국계 은행의 신용에 대해 우려한다는 증좌”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단기 자금시장에 의존하는 유럽계 은행 중에는 특히 프랑스계 은행들이 노출도가 높아, BNP 파리바은행의 미국에서의 단기차입금은 9백40억 달러에 달하며, 쏘시에떼제네랄 은행은 5백6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뉴욕연방준비은행 더들리 총재는 이날 “연방은행은 늘 산하 은행들을 감독하고 있”으며 “미국계 은행과 유럽계 은행을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면서 유럽계 은행에 대한 특별 관리감독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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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순 기자 cpe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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