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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지표효과+유럽증시 상승에 급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표 효과와 유럽 부채위기 우려 완화, 실적발표 기업들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시간 낮 12시4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80% 오른 1만1019.38을 기록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3.14% 오른 1155.99를, 나스닥 지수는 3.35% 오른 2460.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 상승에 큰 힘을 실어준 부분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다. 이번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39만5000건으로, 지난주에 비해 7000건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0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40만5000명으로 전주(40만8250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도 지난 30일 현재 368만8000명으로 전주대비 6만명이나 감소했다.


미국 기업들은 올해 들어 신규 채용을 늘리진 않았으나 직원을 해고하는 속도를 늦춰 왔다.


전문가들은 지표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금융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본격적인 개선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그는 "최근 금융시장 악화로 개선세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덧붙여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무역적자는 531억달러를 기록,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508억달러보다 4.4% 늘어난 수준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48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수출의 경우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로 감소해 170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0.8% 감소한 22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미국의 자본재와 산업재 선적 감소는 글로벌 경기 냉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캐터필러(Caterpillar Inc.)와 같은 산업재 제조업체들은 약달러를 바탕으로 수출 수요가 있었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이크 엥글런드 액션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크게 늘지 못하고 있는데다, 부진한 미국의 수요 성장세가 수입 또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 시스템즈가 16.46% 오르며 급등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40센트로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웃돌았다. 전날 증시 폭락으로 나타나지 못했던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91% 오르고 있으며 JP모간은 4.36% 상승하는 등 은행주와 기초소재, 헬스케어 종목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에너지주 또한 강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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