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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재분석…'자동차' 웃고 '화학·기계'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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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4년 만에 재분석한 결과, 제조업에서 자동차 부문이 가장 큰 혜택을 받고, 화학·기계 부문이 상대적 손해를 볼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대회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10곳이 지난 2007년 첫 분석을 한 후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한미 FTA 경제적 효과를 재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과의 교역에서 향후 15년간 수출이 연평균 12억9000만달러, 수입은 7억1000만달러 증가해 연평균 5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부문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7억2200만달러, 9700만달러 늘어 무역수지 6억25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한미 FTA에 따른 가장 큰 효과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 산업과 전기전자 산업도 한미 FTA 체결에 따라 향후 15년간 각각 8100만달러, 16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화학과 기계 부문은 한미 FTA 체결로 인해 상대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은 수출이 4600만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억3500만달러 늘어 무역수지가 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기계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5800만달러, 8900만달러 늘어 무역수지가 3100만달러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5.66% 증가, 후생수준은 321억9000만달러로 예상됐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 여건 개선에 따라 향후 10년간 연평균 23억~32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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