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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作보단 秀作" 안교강 대표의 디자인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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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매장 모두 백화점에 입점
경계 허문 제품은 15년째 인기


"多作보단 秀作" 안교강 대표의 디자인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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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외형이 큰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특유의 '디자인' 전략으로 가장 까다로운 유통채널로 꼽히는 백화점에서 확고하게 터를 잡았다.


가구와 생활소품을 다루는 디자인벤처스의 안교강 대표(사진)는 29일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기본소재는 물론 제품의 디테일까지 디자인을 꼼꼼하게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디자인이다. 제품 전반적으로 원목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원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싼 소재를 사용해 생산단가가 오르는 것은 해외 각지에서 아웃소싱을 통해 최대한 줄인다. 동남아나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질 우려는 거의 없다. 여전히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는 안 대표가 한달에 4, 5번씩 해외공장을 직접 돌며 생산공정과 완제품의 수준을 꼼꼼히 따지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최신 경향을 익히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해외 유명전시회도 빠지지 않고 직접 다녀온다"고 말했다. 디자인경영·현장경영이 그에겐 일상인 셈이다.


그가 강조하는 디자인은 다작(多作)이 아니다. 하나를 만들어도 수작(秀作)이어야 한다. 15년 전 개발한 제품군이 여전히 인기있는 이유도 처음 개발 때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모던과 앤틱, 클래식 등을 전부 아우르는 '경계디자인'을 적용한 로맨틱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 매출 250억원이 채 안되는 중소규모 회사지만 독특한 영업전략도 눈에 띈다. 최근 서울 신사동에 확장이전한 플래그십스토어를 제외하곤 전국 40여개 매장이 백화점에만 들어서있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이 전국에 50곳 조금 넘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백화점에 매장을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에 들어서는 가구브랜드는 15개 안팎. 가구매장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단위면적당 매출을 면밀하게 따지는 백화점의 경우에는 입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한번에 대규모 물량을 납품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는 특판시장은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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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전략은 최근 몇년간 건설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더욱 더 빛을 발했다. 여타 브랜드가구업체들은 최근 들어서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판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충성도 높은 백화점 고객을 겨냥한 만큼 안 대표는 시판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가구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로 한 300억 매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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