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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이제보니 완전 중국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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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이제보니 완전 중국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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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영화 '트랜스포머3'를 통해 적극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영화 '트랜스포머3'에서 주인공 샘 역을 맡고 있는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에서 중국 캐주얼 의류 브랜드 메이터스방웨이(Meters bonwe·美特斯·邦威)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메이터스방웨이는 아직 해외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중급 브랜드로 중국 백화점 및 주요 쇼핑가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중화권 최고 스타 주걸륜(周杰倫)이 광고모델을 할 정도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브랜드다.

'트랜스포머3'에는 중국산 노트북 로봇과 텔레비전도 등장한다. 뾰족한 헤어스타일과 파란눈을 가진 작은 로봇은 중국 토종 PC 업체인 레노보(Lenovo·聯想) 노트북으로 변신하는데 영화 속에 여러차례 등장해 브랜드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또 중국 가전 브랜드 TCL의 텔레비젼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다.


샘의 중국계 직장 동료로 나오는 제리 왕이 엘레베이터에서 우유를 마시며 "우유를 다 마실때 까지 기다려"라고 말하는 장면은 약 10초간 클로즈업 되는데, 이 우유 역시 중국산 토종 브랜드 '이리(Yili·伊利)'의 제품이다.

헐리우드 영화 한편에 이처럼 많은 중국 브랜드가 한꺼번에 노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면서 적극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헐리우드 영화에 중국 브랜드들이 등장하는 횟수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첨단 로봇 기술이 등장하는 '트랜스포머3'를 통해 그동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제품이 가지고 있던 저가 이미지를 벗고자 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를 흥행 영화에 노출시킴으로써 인지도 상승 효과도 노렸다.


베이징 소재 광고회사 오길비 앤 매더에서 레노보의 광고를 맡고 있는 디디장씨는 "중국 기업들이 영화에 브랜드를 노출 시킨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해외 시장으로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트랜스포머3'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키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리측은 "제품 노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범블비 로봇이 우유를 마시는 장면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미국에서 팔리고 있지 않은 제품을 굳이 미국 영화에 등장시켜야 할 필요성을 영화 제작자들에게 설득시키는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메이터스방웨이도 "처음에 트랜스포머 영화 제작진들은 우리 회사의 의류 제품을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며 "제작진을 상하이로 초대해 회사를 구경시켜준 후에야 그들의 인식이 바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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