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피, IT 비상..60일선도 가뿐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주식 비중 늘리는 기관·외인vs개인은 비중 축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반기 출발도 상큼했다. 7월 첫날 코스피지수는 마지막 남은 이동평균선이 60일선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시작한 후 양봉을 그리며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상승세와 주말을 앞둔 부담보다 그리스 문제와 미국경기에 대한 우려 감소가 부른 글로벌 랠리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3일째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9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하반기에도 수급을 주도했다. 상승은 IT가 주도했다. '차화정'의 기존 주도주들도 강세를 지속했지만 주인공은 한국증시의 다수파인 IT 몫이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05포인트(1.19%) 오른 2125.74로 마감됐다. 2120선에서 출발하며 갭 상승, 단숨에 60일선을 넘긴 지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마감을 30여분 앞두고선 2130선을 넘기도 했다. 거래량은 2억707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7414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한 489개, 내린 종목은 334개였다. 하한가는 없었다.

기관이 37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말 매수세가 단순히 '윈도드레싱'용만은 아니란 것을 시위했다. 투신이 1042억원 순매수로 여전히 앞장섰고, 증권과 연기금이 700억원 이상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외국인은 1668억원을 순매수, 전날 마감 동시호가때 1800억원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5809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4일 연속 순매도하며 최근 상승장에서 꾸준히 주식비중을 줄였다. 이 기간 개인의 순매도금액은 1조970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단연 전기전자(IT)였다. 업종지수만 3.43% 올랐다. 기관은 1101억원을 IT주 순매수에 사용했다. 기계업종은 상승률이 더 좋았다. 3.53% 상승으로 상승률로는 1위였다. 건설업종도 2.455% 상승했고, 운수창고업종도 1.25% 올랐다. 화학(+1.39%)과 운송장비(+1.07%)업종 등 기존 주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유통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다. 철강금속도 소폭 하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2만9000원(3.51%) 오르며 85만5000원으로 점프했다. 하이닉스는 6.59%나 급등했고, LG디스플레이도 4.06% 올랐다. 삼성SDI는 3%대, 삼성전기와 LG전자는 2%대 상승세였다.


한-EU FTA 효과가 해운과 항공주를 띄웠다. 전날 자동차 부품주에 몰린 수혜 기대감이 이날은 해운과 항공주로 이전됐다. 한진해운이 6.26% 급등했고, 현대상선은 2.85%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5.37%나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0.57% 상승에 그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40만원대로 올라선 현대모비스는 이날도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차익매물에 0.1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48%, 2.35%씩 상승했다.


정유와 화학은 유가회복 기대감에 상승세였다. SK이노베이션이 3.87% 올랐고, S-Oil도 2.55% 상승했다. LG화학은 2.05% 올랐다. 장중 5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종가 회복은 다음으로 미뤘다. 49만8000원 마감.


두산중공업이 7.08% 오르며 기계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수출 육성 기대감에 하반기 수주 확대에 따른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한달만에 6만원을 재돌파했다.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급락으로 인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됐다. 현대엘리베이터도 11.74% 급등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우건설이 돋보였다. 더 이상 나빠질게 없다는 분석에 해외수주 모멘텀까지 부각되며 7.94% 올랐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1%대 상승이고 대림산업은 보합마감이었다. 중소형주 중에는 범양건영이 상한가를 쳤다.


전문가들은 IT와 건설 등의 강세에 대해 하반기 업종 확산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일본 대지진 여파로 차/화/정의 독보적인 상승세가 발생했지만 하반기는 포괄적인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해당업종은 자동차부품/건설/조선/기계/항공/해운/IT를 꼽았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