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 체감경기↓.. 중소기업이 더욱 심각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 달 전망도 좋지 않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91로 전달 94보다 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업황 전망BSI도 90으로 전달 97에서 7포인트 빠졌다.

BSI는 100 이하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매출BSI는 106으로 전달 107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7월 전망은 112에서 105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6월 채산성 BSI와 7월 전망은 각각 전달 86과 88에서 85, 86으로 소폭 하락했다. 6월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전달과 동일했으나 7월 전망은 94에서 90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을 선택한 기업 기분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6월 업황BSI는 85로 전달 8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7월 업황 전망BSI는 84로 전달 86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매출BSI와 7월 전망은 각각 96에서 98로 2포인트씩 상승했으며 6월 채산성과 7월 전망은 93에서 92, 92에서 91로 전달과 비숫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자금사정BSI와 7월 전망 역시 각각 90에서 91, 91에서 90으로 1포인트 상승하거나 하락하면서 전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늘어났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나빴다. 제조업 대기업의 경우 6월 업황BSI가 98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지만 중소기업은 92에서 88로 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BSI도 대기업은 101에서 96으로 5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95에서 87로 8포인트나 빠졌다.


왕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과장은 “유럽경기 침체로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경기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며 “아울러 현재로서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기업들의 6월 업황BSI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하락했다”며 “중소기업이 수출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277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제조업 1652개, 비제조업 909개 등 총 2561개 업체가 응답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