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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재생에너지 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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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일본의 원자력발전 산업 미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일본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정부가 원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함에 따라 도시바, 파나소닉 등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주요 원자로 제조업체인 도시바는 향후 3년 동안 환경 및 에너지 부문에 7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확대를 위해 스위스 스마트미터기 제조업체 랜디스+기어를 2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리튬이온배터리 등 충전배터리를 생산하는 파나소닉도 녹색기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나소닉의 오쓰보 후미오 사장은 “대지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 리튬이온배터리, 소비전력이 낮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도 있다. 일본 3위 휴대폰 제조업체 소프트뱅크는 광역자체단체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건설 사업에 소프트뱅크의 연간 매출(3조엔 가량)의 수 퍼센트(%)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단기적으로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발전보다는 화력발전을 늘리겠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와 화석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화력발전은 장기적인 해결책을 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이 관점에서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 일본의 도시바, 파나소닉, 샤프 등은 태양광 패널과 충전배터리 등 청정에너지와 관련한 제품의 중요한 생산업체다. 일본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태양광 패널 생산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동안 일본 업체들은 이를 대부분 수출했으며, 독일과 미국 등에 비해 재생에너지를 키우는 속도도 느렸다.


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수력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6%에 불과했는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사실상 1973년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컨설팅업체 아시아 클린테크 게이트웨이의 마이크 휴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이 마음만 먹는다면 재생에너지 부문의 세계시장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일본이 원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이를 추진할 정부의 리더십 그리고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기 위한)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재생에너지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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