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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세 뉴욕증시, "그리스 위기 해결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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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날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 직후 그리스 채무 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1만2004.4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30% 오른 1271.50을, 나스닥 지수는 0.28% 떨어진 2616.48을 나타냈다.

웰스파고는 유럽 금융지 강세에 따라 1.9% 이상 올랐다. 항공주는 랠리를 이어갔으나 에너지주는 오일가격이 지난 4개월래 최저선을 기록하며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 놓은 리서치인모션(RIM)이 21% 폭락하면서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애플과 구글 역시 하락했으며 인텔도 1%가량 내렸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 진입하기에 최적의 시기일 수 있다"며 "앞으로 주가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남아 있고, 유럽발 공포가 사라지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회복이 재가속화되면 상승여지가 크다"고 봤다.


▲그리스 채무 위기 해결될까
이 날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 채무 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첼 총리는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자들의 기존 국채를 7년물 국채로 강제 교환하자는 주장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그간 ECB와 프랑스는 만기 도래 채권을 민간이 자발적으로 상환 연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일과 마찰을 빚었다. 프랑스는 독일 안을 따를 경우 시장이 그리스 채권 투매에 나서며 디폴트 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해왔다.


양국 정상은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그리스 채무 위기를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 그리스 부채 위기와 관련해 '비엔나 이니셔티브'가 대안 모델로 제시됐다. 민간이 그리스 협력에 나서는 데 비엔나 이니셔티브가 좋은 사례일 수 있다는 것. 그리스 이니셔티브는 2009년 유럽 주요 은행들이 동유럽 금융권을 돕기 위해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은행들은 EU와 IMF의 지원을 받아 동유럽 국가의 익스포저를 롤오버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다. 비엔나 이니셔티브는 그간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리스 채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수차례 거론돼왔다. 이에 따라 유로화와 그리스 국채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낙관론이 꺾이며 일부 하강 곡선을 그렸다. 민간참여를 유도할 만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것이 문제로 분석된다.


▲연말 경기회복 예상돼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뒤 경기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반등했다. 지난 4월 0.3%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하락한 뒤 다시 상승에 성공한 것. 컨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5월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뛰어넘는 것이다.


유가 하락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 확대로 제조업과 기타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차 양적완화 조치 종료를 앞둔 연준이 2012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하반기동안 경기가 훨씬 나이질 것"이라며 "이번 분기 말이면 잠재적으로 성장이 멈췄던 분야들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소비심리는 위축됐다. 6월 미국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1.8을 기록하며 74.3을 나타냈던 5월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 예상치는 74였다.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경유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다. 5월 실업률도 올해 최고를 기록했고, 고용자 증가폭도 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 전반에 스트레스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락세 지속되는 유가
유가는 하락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선물은 배럴당 1.94달러 내린 93.01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이번주 WTI 유가는 6.3% 하락했다. 브렌트유 역시 이번주에 5%의 하락세를 보였다.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95달러 떨어져 112.07달러를 기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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