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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버냉키 실망감에 하락반전..다우 0.1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추가 부양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없어..실망감 확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에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19.15포인트) 하락한 1만2070.81을, S&P 500지수는 0.10%(1.23포인트) 내린 1284.9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04%(1.00포인트) 빠진 270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 버냉키 의장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

이날 버냉키 의장은 통화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느리다"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버냉키 의장이 현재의 정책을 고수할 뜻을 밝히자 추가 부양책을 기대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확대됐다. 이에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도 막판에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고용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때까지는 진정한 경기회복이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고용지표는 부진..경제낙관지수는 예상 웃돌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신규고용은 15만1000건이 줄어 총 297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5월 실업률도 9.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 기간에 고용 역시 8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6월 경제낙관지수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일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IBD)와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메트리카 마켓 인텔리전스(TIPP)가 집계·발표하는 IBD-TIPP의 경기낙관지수가 6월 44.6으로 전달 42.8보다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2.0을 웃도는 것이다. 이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정적 전망보다 많다는 뜻이며 5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한다.


◆ OPEC 회의 앞두고 유가 보합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결정을 앞두고 국제유가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0.1%) 오른 배럴당 99.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48달러(2.2%) 상승한 배럴당 116.95 달러를 기록했다.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목표치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는 장 중 97.7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스코, 뱅크오브아메리카, 휴렛패커드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애플도 1.7% 떨어졌다.


케빈 캐론 플로햄파크 시장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라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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