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3일 대림산업에 대해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지만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6만8500원을 유지했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기존 김종인 부회장과 더불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해욱 부회장의 신성장사업(상수 및 하수 등 물사업, 해상 풍력시장, 포천발전소 등 IPP Developer) 전략은 지켜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내대투증권은 변경된 회계기준, 배당금수입 증가로 영업이익 확대 대림산업이 공시한 1분기 잠정실적은 K-IFRS에 따라 작성된 별도 및 연결기준이라고 전제했다.
대림산업의 K-IFRS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1조 43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플랜트 기성 증가에 따라 해외건설부문(매출비중 23.4%) 및 제품단가 인상에 따라 유화부문(매출비중 20.7%)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1%,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토목 및 자체분양수입 감소에 따라 국내건설부문(매출비중 55.9%)이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분기 영업이익률은 YNCC 1,000억원 등 총 1369억원의 배당금수입 계상으로 전년동기 대비 7.7%p 상승했다. 판관비율 또한 전년동기 대비 0.4%p 하락한 8.1%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2.4%p 상승한 88.7%를 기록, 주택을 포함한 건축 및 토목부문, 자재대금 집행 지연에 따른 해외부문, PE 제품 마진 하락에 따른 유화부문 원가율 공히 상승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대투증권은 대림산업의 1분기중 해외수주는 경쟁 건설사 대비 저조한 6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연간 55억달러의 해외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2분기중 베트남 발전소 2개 PJ(수의계약 성격) 15억달러 본계약 및 3분기중 사우디 Juabil 석유화학 10억달러 수준, 10월경 필리핀 Petron 정유 PJ CLSTK(Convertible to Lump Sum Turn Key) 전환에 따른 10억달러 추가 수주의 가시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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