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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소형·임대주택 월세시장 커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1인 가구 400만 돌파..전체 가구의 23.3%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소형ㆍ임대주택 중심의 월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령화와 생활상 변화, 결혼관 인식변화 등에 따라 급증한 1인 가구가 새로운 주택수요층으로 부상해 주택시장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소형주택시장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주요 주거 형태인 단독주택 공급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낮은 수준이어서 주거비 마련 부담이 덜한 소형ㆍ임대주택의 월세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980년대 총 가구의 5%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403만 가구로 전체의 23.3%를 차지하고 있다. 동일 기간 국내 총 가구수가 2.6배 증가한 데 비해 1인 가구는 14.4배 급증했다.

또 동일 기간 아파트 비율은 2%에서 59%로 증가했으나 단독주택은 전체 가구의 93%에서 28%로 급속히 감소했다. 국내 재고 아파트 중소형 (66㎡ 이하) 비중도 14.4% 불과해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공급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1인 가구의 월평균소득도 140만원(2010년 기준)으로 2인 이상 가구(360만원)의 39%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국내 소형주택의 가격 강세 현상 지속 등을 감안하면 높은 주거비 부담을 질 수 없는 1인 가구의 월세 시장 집중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손은경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소득 양극화 심화로 소형주택시장에도 소득 수준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되고 젊은 층의 직장과 주거지간 근접성 선호에 따라 수도권 중심으로 월세 시장이 활성화 되는 등 지역별 차별화 양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가 대도시의 경우 1인 가구 증가로 부분 임대형 및 쉐어형 주택 등 주거비 부담 감소를 위한 다양한 임대주택형태가 활성화돼 있다. 전문임대관리업체가 등장하는 등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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