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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보다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

평범하고도 어려운 돈 굴리기의 비결

‘많이’보다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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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생활 가이드〉
-장홍탁 지음
-좋은날들 펴냄
-1만2800원

직장인 생활 2년차를 맞고 있는 회사원 이석훈(28)씨는 돈 때문에 고민이다. 당장 돈 쓸 곳도 많지만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씨의 연봉이 다른 대졸 직장인 친구들에 비해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인천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연봉은 2300만 원. 부모님께 드릴 용돈과 생활비, 교통비, 보험료 등을 빼면 손에 남는 돈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이씨는 “저축을 하고 싶어도 그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다”며 울상을 짓곤 한다.

이런 이씨에게 과감히 일침을 가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번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돈 번 사람의 의지가 부족해서 저축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발간된 <저축생활 가이드>의 저자 장홍탁씨의 말이다. 장씨는 현재 우리투자증권 수원지점에서 Wealth Manage ment 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축”이라면서 “현명한 저축을 위해서는 기술과 테크닉, 마음을 다잡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적금과 예금 이용의 정석, 은행과 통장을 고르는 요령, 절세 테크닉과 인터넷뱅킹 따라잡기, 현명한 소비, 그리고 간접투자의 꽃인 펀드로 넘어가기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사회 초년생부터 고령의 은퇴자까지 현명한 저축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내용이 실려 있다.


또한 금리와 세금의 이해, 각종 금융상품의 장단점, 통장 나누기의 기본과 월급 관리 요령 등 금융지식과 저축 기술도 소개됐다. 자산을 단계별로 모으면서 불리게끔 안내하는 ‘똑똑한 재테크 로드맵’도 이 책이 주목받을 만한 이유로 꼽힌다.


특히, 저축은행에 갈 때 따져봐야 할 것들, 신용카드의 바른 사용법, 마이너스통장과 신용관리 등 직장인의 저축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가 일목요연하다. 이 책은 저축 외에 펀드 같은 간접투자와 투자 마인드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투자 이전에 저축’을 이야기하면서도, 저축의 힘이 충분히 쌓이고 밑천도 모였다면 이제는 ‘조금 더 많이 버는 정도’를 지향해 부자의 길로 나아가라는 저자의 집필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많이’보다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

하버드 경제학
-천진 지음
-최지희 옮김
-에쎄 펴냄
-1만9800원


미국에서 고위 경제 관료를 역임했던 하버드대 교수들이 말하는 미국 경제 이야기. 미국 정부의 정책 이면에 감춰진 뒷이야기를 비롯해, 정부의 경제정책 관련 핫이슈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 정책의 기조와 배경 및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많이’보다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

기업문화 오디세이 2
-신상원 지음
-눌와 펴냄
-1만2000원


영화 <매트릭스>의 형식을 빌려 기업문화를 쉽게 설명하는 책. 기업 구조의 핵 속으로 들어가 기업 문화의 구조를 읽고 경영전략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계 유명 신화를 예로 들면서 신화의 공통된 속성과 구조를 기업문화에 적용했다. 실제로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기업문화의 중요성과 변화 방법론을 설명하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많이’보다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

달콤한 경제학
-그레그 입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펴냄
-1만3000원


금융 관련 뉴스의 개괄적 이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책. 신용시장의 위기와 대침체기, 높은 실업률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취한 예외적인 조치들의 영향까지 친절하게 제시한다.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경영학 원론과 현실 경제 사이의 괴리감에 대해서 저자가 꼼꼼하고도 쉬운 말로 설명한 부분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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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보다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

이순신 백의종군
-제장명 지음
-행복한나무 펴냄
-1만5000원


충무공탄신일을 맞아 출간된 역사서적이다. 저자는 정유재란 시기 2년간의 이야기를, 120일간의 백의종군, 12시간의 명량해전, 7년 전쟁의 대미를 장식한 노량해전 등의 테마로 재구성했다. 또한 명량해전 후 조선 수군을 재건하고 강화한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전에 알지 못했던 이순신의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새롭게 정리했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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