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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애런츠 CEO "中 버버리 IT 접목해 더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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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애런츠 CEO "中 버버리 IT 접목해 더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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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매장을 통해 젊은층을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에 나선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안젤라 애런츠(Angela Ahrendts)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57개 버버리 매장과 43개 협력 판매장에 전신 거울 사이즈의 터치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패션쇼 영상 등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매장 전 직원들에게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지급해 고객이 찾는 물건이 매장에 없을 경우 실시간으로 다른 매장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버버리의 모든 제품을 매장 안에 다 구비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버버리의 새로운 매장 마케팅은 최근 디지털 기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 젊은층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애런츠 CEO는 "새 매장이 디지털 기기 마니아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어를 말하지 않아도 중국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이라는 공통된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버리가 중국 젊은층에 어필하기 위해 '디지털 매장'이라는 새 전략을 내놓은 데에는 중국의 젊은층이 명품 소비를 이끌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에서 명품 소비의 73%는 45세 미만의 젊은층에 의해 이뤄진다. 게다가 명품 소비를 주도하는 상위 계층의 연령을 분석하면 45%는 35세 미만이다.


고가 제품을 온라인 거래를 통해 구매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객의 구매 의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매장이다. 맥킨지가 1500명의 중국인들을 상대로 "명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4%가 '매장 방문'을 꼽았다. 매장 방문 외에 인터넷(21%), 입소문(14%), TV 등 미디어(1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버버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소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3분기(2010년 10월~12월) 버버리 중국 매출은 30%나 성장했다. 전 세계 매출이 27%나 급증한 데에는 중국인 고객들의 공이 컸다. 버버리는 지금의 성장 속도라면 향후 5년 안에 중국이 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애런츠 CEO는 중국 디지털 매장 단장에 얼마를 투자할 예정인지 구체적으로 수치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4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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