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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대해 유감 표명 피한 李대통령 "독도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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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달 말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예전보다 더욱 강하게 피력한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적인 유감 표명은 피했다. 그러나 "천지개벽이 두 번 일어나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며 우리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는 내비치면서도 일본에 대한 지원은 당부해 향후 '투-트랙' 대응책을 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 교과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이 사람들은 매년 3~4월이 되면 매뉴얼대로 해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을 당해 우리가 돕고 있는 가운데 아무리 통상적인 문제지만 이 문제가 나오니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느낌이, 나도 대통령으로서 말을 아끼고 있을 뿐이지 심정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도는 우리땅, 천지개벽을 두 번 해도 우리땅이다"라면서 "우리는 실효적 지배를 위해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수 김장훈이 독도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는 가수로 알고 있다며 인터뷰를 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독도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실효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가 외상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권철현 주일대사의 항의 방문을 두 차례나 거부했고 교과서 문구도 과거보다 수위가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직접적인 '유감' 표명조차 없었다는 점이 앞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자회견을 전후해 인터넷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6년 한일관계 특별담화 전문이 확산 유포되면서 대응책이 비교되고 있기도 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독도는 우리나라의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주일대사를 국내로 소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일본과 관련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일본에 말과 행동을 일치해달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일본도 정치가 있는 것 같다"면서 "독도 문제는 그렇게 우리가 대응하는데 대해 이해를 해달라"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반면 우리 국민의 성숙된 자세에 대해서는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웃나라 일본의 어려운 일에 대해 모두가 십시일반 돕자 해서 세계에서 가장 모금도 많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국민들이 놀랍고 존경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독도 교과서 문제가 나왔지만 일본을 돕는 것은 계속돼야 한다고 본다"며 "정치권이나 언론보다 우리 국민이 더 성숙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의 성숙된 대(對) 일본 자세, 이것이 우리의 극일, 일본을 이기는 길이다. 일본을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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