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우리나라가 남극에 관심을 갖고 처음 진출한 것은 1978년이다. 10년 후 세종기지가 건설되면서 우리나라의 남극에 대한 연구는 본격화됐다.
남극 진출 후 1979년 국내 수산업체는 어한기 남빙양의 크릴 511t을 잡았고 1985년에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남극 등정에 성공했다. 이듬해 남극조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87년 남극기지 건설을 결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건물과 시설물을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해 1988년 세종기지를 완성했다. 세종기지는 서남극 남쉐틀랜드 군도 킹조지 섬 바톤 반도의 남위 62°17', 서경 58°47' 해안에 자리 잡았다.
남극 연구가 중요한 것은 남극이 미래자원의 보고(寶庫)라는데 있다. 남극은 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남극은 우주로 열린 지구의 창으로도 불린다.
특히 남극대륙과 주변 대륙붕에 대규모 유전 존재 가능성이 높다. 남극크릴 등 극지해양생태계가 포함하는 생물자원은 전세계 수산물 생산량을 능가할 정도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극지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물질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남극 등 극지에 대한 연구 수준은 국력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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