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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나흘째약세, 외인12일만매도+증시2000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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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리비아사태 진정국면..국고10년입찰 호조로 커브관망세나 스팁분위기..적정레벨탐색 지속

채권나흘째약세, 외인12일만매도+증시2000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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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나흘째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이어갔다. 5년물이 상대적으로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선물매도세에 나선데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관심을 모았던 1조6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커브방향등에 대한 관망세도 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티프닝흐름을 보였다. 입찰후 약세흐름을 보이던 국고10년물로 프라이머리딜러(PD)들의 가격관리차원 매수세가 이어지며 국고5년물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채권시장은 개장초부터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일본 원전과 리비아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중국이 2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상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장초반부터 순매도에 나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고3년물 기준 3.70%대는 일본 강진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과 리비아사태를 주시하겠지만 매수세가 유입될만한 레벨에 왔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와 국고3년물간 적정스프레드가 어디쯤일지를 찾아가는 탐색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선물기준 102.65와 103.10 정도 레인지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권나흘째약세, 외인12일만매도+증시2000회복 [표] 국고5년 11-1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채권나흘째약세, 외인12일만매도+증시2000회복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21일 채권시장에서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각각 지난주말대비 2bp씩 올라 3.58%와 3.66%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일비 5bp 상승한 3.78%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도 전장보다 6bp 오른 3.71%를 보였다.


국고5년 11-1은 전장대비 7bp 상승해 4.14%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각각 전장비 5bp씩 오른 4.51%와 1.31%를 나타냈다. 국고20년 10-7은 전일비 3bp 상승한 4.63%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9틱 하락한 102.8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0틱에서 31틱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3.04로 개장했다. 장초반 103.06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흐름을 지속하며 장후반 102.8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6만2549계약을 보여 지난주 15만6958계약대비 5991계약 증가했다. 거래량은 13만6435계약으로 전장 14만1082계약보다 4647계약 감소했다.


6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4틱 하락한 103.9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147계약 늘어 332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319계약 증가한 2896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88과 104.18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86계약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은행도 2079계약 순매도세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다. 반면 증권이 2349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보험이 1359계약을, 투신이 1134계약을, 연기금이 83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일본 원전 추가핵위험 감소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로 채권시장이 약세출발한 가운데 장중내내 약세기조를 이어갔다. 선물로는 외인과 은행권의 매도물량이 꾸준했고, 국고10년 입찰물량에 대한 물량부담도 가중됐다”며 “입찰 부담감에 따라 국고5년물로 매도물량이 늘었다. 국고10년물은 4.50% 낙찰이후 추가약세를 보이는듯 했지만 PD사 중심의 관리성매수로 낙찰금리 수준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대외불확실성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매도와 매수 모두 관망흐름이 지속될듯 싶다. 선물기준 102.65와 103.10 정도 레인지장세가 지속될듯 하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관심을 모았던 국고10년물 입찰에 장투기관이 들어오며 호조를 보였다. 다만 증시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채권쪽에는 부담감이 컸던듯 싶다”며 “일본 강진과 원전사태로 인한 강세흐름을 한번 털고 가는 흐름으로 전주대비 커브 스티프닝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물이 3.71% 레벨로 3월 금통위 직후 일본 강진발생전 수준이다. 일본과 리비아사태 눈치보기기 지속되겠지만 어느정도 지지하면서 매수세도 유입될듯 싶다”며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적정스프레드를 찾아가는 탐색전이 지속될듯 하다”고 전망했다.


◆ 입찰, 국고10년호조vs통안저조 = 기획재정부가 1조6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5조8380억원, 응찰률 364.88%를 보였다. 지난달 21일 같은 규모로 실시된 입찰에서는 응찰액 4조5490억원, 응찰률 284.31%를 보인바 있다.


가중평균및 최저·최고 낙찰금리 모두 4.50%를 보여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딜러(PD)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치 4.50~4.52%에 부합했다. 부분낙찰률은 62.42%였고, 응찰금리는 4.48%에서 4.55%를 보였다.


또 국고10년물 낙찰금액의 20% 범위내에서 실시된 국고10년 물가채입찰에서는 1.30%에 낙찰됐다. 최대물량 3200억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물량은 24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입찰에서는 최대 3200억원 범위에서 2150억원이 1.47%에 발행된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고10년 응찰률이 350%를 넘어 무난히 잘된듯 싶다. 물가채수요는 좀더 지켜봐야할듯 싶다”고 전했다. 다만 PD제도 개편에 따른 점수따기식 응찰로 응찰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PD사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겠다”면서도 “PD입장에서는 그만큼 인수해야하는 리스크도 늘게 된다. 점수와 리스크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3조5000억원규모 통안채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5000억원규모 통안182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3900억원을 보였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6개월 통안채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3.41%(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기록했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에서도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8000억원에 그쳤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통안3개월 민평금리대비 5bp 높은 3.29%였다.


2조원규모 통안28일물 입찰은 응찰액 2조700억원을 보이며 2조6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29일물(2011년 4월19일 만기) 통안채 민평금리대비 2bp 높은 3.10%다. 세종목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입찰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단기물에 대한 거래자체가 한산했다. CD91일물 금리 상승이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MMF설정잔고 감소등으로 아직까지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 게다가 향후 재정증권발행도 단기물약세에 영향을 줄수 있는 상황”이라며 “182일과 91일물 응찰률이 미달이라 28일물을 예상물량보다 좀더 많이 낙찰시킨듯 싶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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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3.1007:00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래로 개헌 논의가 매번 무산된 이면에는 개헌에 관한 절차 등이 까다로운 동시에 모호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헌법은 128조부터 130조까지 개헌안 발의와 국회 의결, 국민투표 등 헌법개정안 발의 이후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발의 정도만 담겨 있고, 헌법개정 방향과 내용 등 절차와 방법에 관한 부분은 없다. 이런 이유로 1987년 현행 헌법이 확립된

  • 25.03.1007:00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사실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할 수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개헌은) 이제 초이스(선택)만 하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 부의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개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헌법을 단기간 내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개헌이 가능할까

  • 25.03.1007:00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

  • 25.03.0707:00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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