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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이 무슨 전략인가"..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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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쉽게 말해 잘 모르겠으니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건데, 이런 조언이 어떻게 전략상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일본발 악재로 증권가의 국내 주식시장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 관망론'에 대한 한 투자전략팀장의 일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 "현재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투자전략은 과매도에 따른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주장하는 견해와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다음 투자하자는 관망론이 대립한다"면서 "시장상황이 어렵다보니, 의견들이 갈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관망'에 대한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관망이라는 단어의 뜻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주식비중을 줄이고 보수적으로 운용하자는 의견과, 더 빠질것 같지는 않은데 향후 흐름을 잘 모르겠으니 한발 뺀 상태에서 시장을 지켜보자는 의견일 수 있다"면서 "후자의 경우라면 이는 투자전략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쉽게 말해 잘 모르겠으니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표현인데 이미 주식을 들고 하루하루 수익률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관망하십시요' 라고 조언하는 것이 어떻게 전략상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면서 "투자자의 시장판단에 도움을 주기위해 위든 아래로든 뚜렷한 논리에 근거해 방향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잘잘못을 떠나 시장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특히 "불과 두 달전만해도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2300∼2400까지 간다고 할 때 이야기하던 논리들은 어디 갔는지, 그리고 도대체 뭘 기다렸다가 사야 되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여전히 주식비중을 확대해야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지수전망에 있어서 ▲리스크프리미엄 ▲금리수준 ▲예상 기업이익이라는 변수와 관련 대책을 대입해서 지수대를 산출했다"면서 "분석결과 리먼사태 이후 최악의 리스크 프리미엄과 올해 예상되는 최고의 금리, 사실상 정체된 기업이익이라는 가정 하에서도 1900 초반은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좀더 기다려보자거나 또는 경기나 기업이익이 훼손되는 정도를 살펴봐야겠다는 불안감이 지배적이지만, 주식이라는 것이 기다리자는 관망심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반대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 심리게임"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유럽, 중동, 여기에다 일본 대지진 및 원전 위험이 불거진 지금이 악재의 노출도 측면에서는 최악이라는 점과 반대로 4월 이후인 2·4분기부터는 한국이 수출성수기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연간으로 볼 때 1분기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수가능권역은 몇 차례 붕괴에도 불구하고 강한 되돌림과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는 1950선이 저점 매수에 중요한 지수대"라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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