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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5월 중 정유사 불공정행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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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오는 5월 중순까지는 정유업계의 원적지 관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영화 관람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의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져 지금도 결과를 발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유사에도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이 절차를 밟는데에 적어도 2주에서 4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적지 관리란, 매출이 높거나 상징성이 큰 지역의 주유소를 잡기 위해 정유사가 다른 곳보다 기름을 싸게 공급하거나 각종 혜택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정유업계의 원적지 관리 혐의를 포착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강도 높은 현장 조사를 통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의 원가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분석해 정유업계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면동의 한 셀프주유소를 찾아 직접 기름을 넣으면서 "주유소들은 가격 정보가 공개돼 투명하게 경쟁 중이지만,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정유사의 가격 결정 체계는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 대지진에 묻혀 쏙 들어가는 듯했던 '기름값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는 발언이다.


같은날 오후 주영섭 세제실장도 "유류세 인하는 세계 어디에도 없고, 정상적인 정책도 아니다"라면서 '기름값을 낮추려면 정부의 유류세부터 인하하라'는 정유사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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