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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1절 기념사 '세계주의' 강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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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제92주년 3·1절 기념사는 키워드는 '세계주의'로 압축된다.


이번 기념사는 크게 ▲3·1운동 정신은 세계주의 ▲G20세대가 세계시민 ▲세계평화를 위한 북한·일본의 책임있는 행동 촉구 등으로 구성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운동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재인식하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세계주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우리가 세계사의 흐름에 뒤져 나라의 주권을 잃었으나 3·1운동을 통해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했으며, 마침내 조국의 독립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첫 출발이자 자주독립 정신의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3·1정신의 계승에서 찾았다.


이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문은 인류평등의 대의를 바탕으로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개조의 큰 이상을 밝혔다"면서 3·1정신의 세계주의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3·1운동에 이어 이집트와 터키, 필리핀과 인도 등 세계 각지의 민족자결 투쟁이 불 붙은 점도 상기시켰다.


이어 "3·1운동은 세계사의 앞길을 연 것이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선조들이 꿈꾸던 나라,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G20세대'로 불리는 우리 젊은이들을 "자랑스런 대한국인이자 성숙한 세계시민"이라고 규정했다.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우리의 패기를 세계에 보여준 선수들,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젊은 과학자들, 세계 각국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이들,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용감히 싸우고 앞다퉈 군에 지원한 젊은이들 등을 소개하며 "세계 최고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20세대가) 선진일류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여러분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에 대해서는 세계 평화를 위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북한에는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물결에 함께 하기를 촉구한다"며 "세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민족만이 역사의 흐름에 낙후돼 어두웠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나 된 한민족, 통일된 한반도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세계의 대륙과 해양, 동과 서, 남과 북을 잇는 새로운 번영의 교차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는 "동아시아가 세계질서 변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동아시아의 평화는 인류의 앞날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3·1운동은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고, 온 세계에 정의, 인도, 존영이 가득하기를 희망했다"며 일본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서민생활과 관련해 "유가가 급상승하고, 생활물가가 위협을 받으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저부터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선진일류국가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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