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랍권, 시민혁명 '돌풍'…장기집권 규탄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 아랍권의 시민혁명을 촉발하고 있다. 장기집권 독재 정부를 규탄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5000명의 시민이 모여 생활수준 개선, 정치적 자유 부여, 고용사정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내 해방(타흐리르)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미국 대사관 등 주요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벽을 훼손하기도 했다.


예멘에서도 금요기도회를 마친 수만 명의 시위자들이 32년 장기집권해온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 요구 시위를 벌였다. 며칠전 수백 명에 불과했던 시위대 규모는 며칠 새 수만 명으로 불어났다.

시위대는 이날을 살레 정권의 '종말의 서막'으로 규정하고 하야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살레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의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바레인 반정부 시위도 12일째를 맞았다. 이날 시위대는 금요기도회를 올리고 경찰 과잉 진압에 사망한 7명의 추모식을 열었다.


그동안 바레인에서는 수니파인 소수의 지배층에 맞서 시아파 다수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왔다.


군주제 국가인 요르단도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민들이 6주째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금요기도회 이후 시위대는 '알 후세이니' 사원에서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의 시내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 수백 명이 인근배치됐다.


한편 '재스민 혁명' 진원지인 튀니지에서도 이날 10만명 정도의 시위대가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지난 달 대통령 축출 이후 최대 규모로, 시위대는 과도정부를 이끄는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