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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친일선언? 실제는 극일(克日)의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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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친일선언? 실제는 극일(克日)의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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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가수 조영남이 과거 논란이 됐던 '친일선언'에 대해 해명했다.

조영남은 2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이라는 제목의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기 출연하지 않으려던 이유 중 하나였는데 대답하는 것도 구차하고 옹색하고 변명하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광대이고 임금에게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광대다. 이 시대의 광대로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조영남은 한 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뒤 20여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그중 일본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과도 있었다.


조영남은 "일본 기자들이 하나같이 '왜 한국에서는 온 국민이 독도에 대해 아우성치느냐고 물었다"며 "그래서 일본은 자금력이 있고 국제 재판 경험이 풍부해서 독도 문제를 국제 재판으로 몰고 가려 하지만 우리는 국제 재판 경험이 없어서 온 국민이 아우성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산케이신문 기자는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었고 조영남은 국제재판 경험을 기준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 기자는 조영남의 답변을 왜곡해 '독도 문제에 대처하는 점에 있어서 일본이 한 수 위"라고 보도했고 이를 인용한 국내 매체의 기사로 그는 친일파로 낙인찍혔다.


조영남은 "내가 왜 일본을 두둔하는 말을 했겠나?"며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일본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을 극복하자는 의미가 와전된 것이다. 극일(克日)의 의미로 쓴 친일선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때 5년 정도라도 감옥살이를 했어야 얼마 전 이장희가 30년 만에 나왔을 때처럼 사람들이 감동적으로 들을 텐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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