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5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중국 소비확대 수혜와 내수부문 체질개선으로 주가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이진경 애널리스트는 "베이직하우스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11배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의 평균 P/E가 20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법인 역시 브랜드 믹스 개선으로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어 향후 주가는 국내외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베이직하우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2억원(+18.4%, 이하 전년동기대비), 51억원(+35.9%)을 기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매장이 6.3% 증가했고 겨울 한파로 방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전이익은 중국 법인 지분법 이익(110억원) 등에 힘입어 148억원(+119.5%)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중국 법인의 4분기 위안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4%, 29.1% 증가했으나, 위안·원 환율 하락(-8.6%)으로 실제 원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0%,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역시 중국 법인이 춘절 효과로 80% 가량의 고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점포 출점 계획과 중국의 중·고가 의류 시장에서의 동사의 브랜드파워를 고려할 때, 올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3억9000만RMB(+55.1%), 영업이익은 2억9000만RMB(+51.2%)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부문 1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저가 캐주얼브랜드인 'The Basic House' 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Mind Bridge'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국내 브랜드 믹스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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