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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3명중 2명, 주1회 이상 라면 먹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과일·채소는 권장량에 못 미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어린이 3명 중 2명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율은 권장량을 채우지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6월 22일부터 한 달 간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5학년생 2335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라면이나 컵라면을 주 1회 이상 먹는다'는 응답비율은 68.4%에 달해, 지난 2009년보다 20%넘게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 10명 중 1명(11.5%)은 '일주일에 3~5회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답했다.


패스트푸드 중에서는 주 1회 이상 닭튀김을 먹는다고 답한 비율이 4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피자 27.6%, 햄버거 22.7%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이에 반해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량은 권장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장수준인 하루 2회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14.2%로 전년(18.6%)에 비해 4.4% 하락했다. 채소는 전년 대비 6.1%p 증가한 30.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턱 없이 낮은 수준이다.


한편 어린이 스스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멀리 하려는 실천도는 상승했다. 어린이 10명 중 8명(80.1%)이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74.7%)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양성분표시제에 대해 알고 있는 비율은 87.3%로 전년 대비 6.6%p 줄었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식품포장지에 표시된 영양 성분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어린이도 45%로 절반 가까이나 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탄산음료 섭취 감소 등 어린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영양성분표시 인지도 감소 등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영양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어린이 식생활환경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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