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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韓·日 휴대폰 고객 '모바일 결제' 국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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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 호환테스트 완료 후 연내 서비스..NFC 탑재할 경우 양국 모두에서 결제 가능

SKT, 韓·日 휴대폰 고객 '모바일 결제' 국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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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가 한국과 일본 국경을 초월해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총괄대표 하성민)을 주축으로 진행된 한·일 통신 3사 근거리 통신기술(NFC) 공동협력에 대한 성과가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이동통신사 고객은 양국 어디에서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9일 SK텔레콤은 일본 이통사인 KDDI, 소프트뱅크모바일과 협력을 통해 한·일 공동 모바일 결제 상용화를 위한 현장 테스트를 오는 1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통사들은 양국 모바일 결제 상호 호환성 테스트를 이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 3사 고객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으로도 상대 국가에서 모바일 결제 및 쿠폰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 방문객이 본인의 휴대폰에 모바일 신용카드를 탑재할 경우 한국 쇼핑몰에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모바일 관광 서비스도 한층 수월해진다. 양국 면세점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휴대폰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고 모바일 교통카드인 T캐시(T Cash)를 포함한 대중교통 요금도 결제할 수 있다. NFC 태그가 붙은 포스터 및 지도에 휴대폰을 대면 정보 취득을 할 수 있어 박물관 등 관광명소 방문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올 상반기 현장 테스트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은 모바일 신용카드, 교통카드, 쿠폰, 멤버십 등을 담은 모바일 지갑(Mobile wallet)을 NFC에 기반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며 광고 플랫폼 및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와도 연동할 예정이다.


이진우 SK텔레콤 개방형 협력 지원실장은 "한일 공동으로 실시하는 현장 테스트를 통해 SK텔레콤의 모바일 교통카드인 T-Cash 서비스를 일본 및 해외 방문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은 NFC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 커머스, 광고, 결제 등의 서비스를 개방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결제시장의 국경을 초월하는 SK텔레콤의 노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의 이통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조기에 조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이번 시도는 그동안 한·일 양국이 독자 기술로 추진해오던 모바일 금융 서비스 대신 국제 표준 규격인 NFC를 적용해 국가간 상호 호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한국은 이통사들이 식별코드(USIM) 칩 기반의 콤비(Combi)카드 방식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반면, 일본은 USIM 칩과는 다른 별도의 펠리카 칩을 단말기에 내장해 한국과 유사한 형태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FC방식으로 결제하기 위해서는 별도 NFC 리더기가 필요하나 현재 한국에서 이용되는 2만5000여개의 콤비카드 리더기는 NFC기반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국내 NFC 모바일 결제의 조기 확산을 예상했다.


SK텔레콤은 국경을 초월한 모바일 결제시장을 위해 이미 라인업을 마쳤다. 지난 1일 NFC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모델명: Wi-FI 풀터치, 모델번호: SHW-A175S)을 출시했기 때문. 더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KT, 신한카드, 삼성카드, 마스터카드 등 국내 통신·카드업계 대표 5사와 협의체를 구성, 국내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한·일 이통사 3사는 지난해 7월 NFC를 적용한 모바일 결제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애플,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NFC 칩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용어설명)NFC(Near Field Communication)=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규정한 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 13.56메가헤르츠(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10cm 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방식으로 쌍방향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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