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차의 무한 진화… 그 격이 달라졌다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아 모닝·GM대우 마티즈 각종 편의사양 장착 ‘안전한’ 유혹

경차의 무한 진화… 그 격이 달라졌다
AD


대세는 소형차다. 정확히 말하면 1000cc미만의 차다. 고유가 공포는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저연비에 기름값이 절약되는 것은 기본. 차량 구매 시 등록세가 면제되고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절반만 내면 된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높은 운전 편의성은 차량 구매를 앞둔 이들에겐 솔깃한 팁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차는 대략 17만대가 팔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145만대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혹자는 경차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에 콧방귀를 뀔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게 있다. 국내 완성차 중 1000CC 미만의 차는 모닝과 마티즈 둘 뿐이란 점이다. 차량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12%란 수치는 엄청난 결과다. 또 판매량 면에서 일본 경차시장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이 10년 전 일본과 비슷한 상황인 점은 더욱 설득력을 높인다.

모닝, 대형차 못잖은 안전장치


경차의 무한 진화… 그 격이 달라졌다

2010년 일본 자동차시장에서 경차 판매율은 30.3%다. 다나카 일본자동차협회 고문은 “1998년 (일본의) 경차의 수는 740만대에서 2010년엔 1748만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매년 140만대씩 늘어난 수치다. 그는 성장 발판에 대해 “연비가 좋았던 작은 차가 보통차 수준의 안전성을 추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경차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과거 저연비만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디자인과 안전성, 편의성까지 살린 차가 출시되고 있다. 대표주자는 기아자동차의 모닝이다.
경차 최초로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고, 원터치 선루프와 열선이 장착된 스티어링 휠(운전대), 스타트 버튼을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카파 1.0 엠피아이(MPI) 엔진은 최고출력 82마력, 최고토크 9.6㎏·m로 한층 강한 힘을 자랑한다. 4단 자동변속기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최대한 살렸고, 미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를 장착해 유지비 절감을 꾀했다. 외형적으론 세련미가 돋보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연비는 오토 19㎞/ℓ, 수동 22㎞/ℓ로 세계 경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경차의 무한 진화… 그 격이 달라졌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노력과 열정이 담긴 2011년의 첫 작품인 신형 모닝은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 및 동급 최고 연비,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으로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지난 달 10일부터 21일까지 5000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연내 10만대 목표 달성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모닝의 경쟁차인 마티즈도 경차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7.0km/ℓ의 저연비와 높은 안전성이 매력으로 꼽힌다. 또 2009년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초고장력 강판 및 H스파이더 타입의 바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전 차종에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이 적용됐으며, 제동력 배분 기능을 갖춘 최신 ABS를 장착했다.


엔진은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직렬 4기통 1000㏄ DOHC ‘S-TEC II’를 사용해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는 9.4㎏·m의 힘을 자랑한다. 특히 차량 전후면에 붙는 쉐브레 엠블럼의 교체를 통해 수입차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도 경차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2012년 까지 1000CC미만의 시티카 SM1을 개발,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말도 나온다. 만약 사실이라면 국내 경차시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코노믹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