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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어닝시즌 효과 '톡톡'.. 다우지수 0.3%↑(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4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일본의 유로 국채 매입 발언에 따라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43(0.30%) 상승한 1만1671.90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73(0.37%) 오른 1274.48, 나스닥지수는 9.03(0.33%) 상승한 2716.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에 이어 주택업체 레나, 백화점 시어즈 등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던 것.


한편 장중 그리스 정부가 19억5000만유로의 단기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국채관리청(PDMA)은 단기 국채 입찰매각을 통해 19억5천만유로 규모의 국채(6개월물)를 4.90%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日 유로국채 매입 의지 호재=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수용과 관련해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이 유럽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로존을 휩싸고 있던 불안감이 점차 해소되기 시작했다. 유럽의 주요국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도쿄에서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EFSF가 발행한 유럽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아일랜드 재정위기 지원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재무상은 "일본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채권 매입은 선도 국가로써 적절한 것"이라며 "매입 규모는 20% 이상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유로존 재정위기 지원에 나선 비유로존 국가가 됐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부총리는 스페인 국채 60억유로 규모를 매입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포르투갈 총리가 구제금융 신청설을 부인하면서 앞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해 불안감이 되살아나는 듯 했지만 스페인이 부실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조치의지를 내비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어닝시즌 초읽기= 미국의 기업들이 어닝시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이날 미국 3위 주택업체 레너는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해 장중 5%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레너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17달러, 매출액은 8억6010만달러를 달성했다.


시어즈는 지난해 11월 이후 이번달까지 주당순이익(EPS)가 3.39에서 4.1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어즈는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 11%에 육박하는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전 거래일 알코아는 2010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010회계연도 순이익은 2억5800만달러(주당 24센트)로 전년 2억7700만달러(주당 28센트) 손실에 비해 크게 회복됐다. 매출은 4% 증가한 5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재고지수가 예상치에 큰 폭으로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도매재고지수가 0.2%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0월 도매재고지수는 1.7%.


이는 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에 미달하는 기록이지만 도매판매가는 예상치인 1.5%보다 높은 1.9%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벗어난 도매판매와 도매재고는 지난 연말 쇼핑시즌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위험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기업 경기 낙관지수가 11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2.6을 기록해 11월 93.2 대비 하락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는 94.5에도 미달하는 수준이다.


◆국제 유가 공급 우려 =국제유가는 미국 알래스카 송유관의 파손과 공급 중단의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86달러(2.1%) 상승한 91.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 스타트오일은 북해 '스노어A'에서 원유 시추를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도 원유가격 강세에 빌미를 제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스타트오일사가 해당 유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생산을 잠정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가스 누출은 곧 통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서부해안에 기반을 둔 정유사들이 원유 수급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이 중동 등 해외에서 원유 수입을 늘리면서 중동 두바이유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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