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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새해 우리교육에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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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새해 우리교육에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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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많은 이들이 새해 소망을 가진다. 30여년을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건만 매년 맞이하는 새해마다 우리 교육에 바라는 기대치는 점점 높아만 간다.


새해에는 부디 우리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안전하기를, 교사들이 자긍심과 명예를 찾고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 교육에 임하기를, 교육 논쟁보다는 아름답고 훈훈한 사제 간의 정감어린 소식이 언론지면을 장식하기를, 다시는 이 땅에 포성이 울리지 않고 우리의 사랑스런 청년들이 스러지지 않기를, 제자 보기가 부끄러운 국회 내에서의 폭력사태와 교육비리가 없기를, 교육 본질과 정체성을 찾는 원년이 되기를.

새해의 작은 소망을 나열해 나가다 보니 소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난해도 우리 사회에 많은 담론과 뉴스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뉴스는 한국 사회의 밝고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 모든 분야 뉴스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지만 자신의 직업과 처한 위치에 따라 관심도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러한 여러 분야의 뉴스 중에서도 유독 많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야가 '교육'이 아닐까 싶다. 매년 연말이 되면 교육계에서 10대 교육뉴스를 선정할 정도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교육 이슈가 신문지상을 뜨겁게 달구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듯 교육 관련 뉴스를 언론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교육이 국민의 관심사이자,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책 사안별로 독자나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고 논란이 거센 데도 그 원인이 있다. 언론사별로 교육지면을 특별히 할애하거나, 교육 팀을 구성, 운영하고 교육 기사가 1면 머리글로 장식하는 것이 흔하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교육관련 쟁점 기사가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된다. 교육 뉴스가 많은 것이 좋은지, 적은 것이 바람직한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교육뉴스가 단지 양적 팽창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 분야보다 안정돼야 할 교육 현장이 교육 쟁점으로 혼란과 갈등에 휩싸이고 이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된다는 것은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은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언제부턴가 우리 교육은 교육 본질에 입각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기 보다는 이슈와 포퓰리즘 중심의 흐름이 주가 돼 버리는 양상을 띠고 있다. 아름답고 본보기가 되는 교육 기사는 찾기 어렵고, 갈등과 극심한 찬반 논쟁이 중심이 돼 버렸다. 이러한 흐름을 막아야 할 정치권과 교육 위정자들이 오히려 조장하고 편승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 보다는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극단적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뉴스의 중심이 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성마저 나타난다. 극단적 주장과 정책 제시는 늘 갈등 요소를 갖고 있다. 교육은 전부 아니면 전무가 아니며, 어떤 사안과 주장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학생 스스로 규명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일깨워 궁극적으로 민주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흑백 논리적 찬반, 보수와 진보 간의 대립 구도로 몰아가는 의제 형성을 정치권, 교육 위정자들이 지속하는 한 우리 교육에서 희망을 찾기 어렵다.


새해에는 우리 교육을 둘러싼 많은 교육 뉴스가 갈등보다는 희망을, 논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50만명 교육자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하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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