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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빅4 '야심찬 빅플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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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빅4 '야심찬 빅플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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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4년내 10개 이상 '메가브랜드'
-제일모직 빈폴 젊은 고객 확대주력
-이랜드 중국 시장서 매출 2조 달성
-코오롱 올해보다 10%이상 성장목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호황을 누린 패션업계가 올해 더욱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LG패션은 향후 4년 이내에 10개 이상의 '메가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질세라 제일모직은 '부문별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이랜드는 중국시장에서 사상최대인 '매출 2조'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코오롱은 매출신장률 목표치를 10%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볼륨확대 vs 차별화 = 5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를 1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모그, 타운젠트, 라푸마의 볼륨을 집중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우선 여성복 모그는 30개의 유통망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브랜드 볼륨화를 꾀할 예정이다. 남성복 타운젠트는 올해 130개 점포에서 8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까지 라인 확장을 통해 2000억원대 메가브랜드로 도약, 점당 평균 매출을 1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라푸마는 올해 2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올 봄·여름 시즌부터 자전거, 캠핑, 트레킹, 러닝 등 각각의 세분화된 아웃도어 종목별로 상품을 진열해 '아웃도어 멀티숍'화를 꾀한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남성복 갤럭시는 신사복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의 재킷과 캐주얼 아이템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하게 인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빈폴은 올해에는 '젊은 고객'의 확대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기존 빈폴의 상품을 슬림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들을 위한 유플랫(U♭)매장을 확대하고 전용 상품 라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中서 공격경영으로 시장 선점 = 이랜드그룹은 올해 국내에서는 유통사업 및 SPA브랜드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중국시장에선 고급 패션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울렛 33개와 백화점 7개 등 모두 40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이랜드는 이를 더욱 확대하고, SPA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등을 백화점 등 고급유통망에 입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패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이랜드는 올해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고급 여성복 이앤씨,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 등 인기브랜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코오롱 패션부문은 올해보다 10%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코오롱스포츠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추가 브랜드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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