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500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위험 요인이었던 내수 담배 시장에서의 성장 정체에 대한 대안을 찾았기 때문"이라며 " KT&G의 주가 결정 요인을 내수 담배 시장에서의 정체가 아닌 수출과 신규 사업에서의 성공여부로 관점을 변화시켜야 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내수 담배 부문은 캐쉬카우 역할만 담당하고 수출과 신사업이 KT&G 의 기업 가치 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KT&G 의 수출 매출액은 러시아 공장 준공과 새로운 국가로의 수출 지역 확대로 지난해 대비 18.3%(달러 기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방 화장품 및 한약재 유통 등의 신규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KT&G의 내수 담배에서의 성장 정체를 해소시켜 줄 것으로 내다봤다.
KT&G 의 4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07 억원, 2501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감소, 2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성격의 분양 매출이 대폭 감소해 전체 매출액은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의 매출 호조와 중동에서의 매출 부진 탈피로 수출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수출 지역 커버리지 확대로 인해 수출 부문이 KT&G의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인 잎담배 가격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원가율이 소폭 낮아졌고 인력 구조 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했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국내외 모두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하락과 값 싼 잎 담배 투입으로 인해 수익성 훼손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KT&G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8154 억원(담배 사업 부문)이며 자회사인 KGC 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2003 억원으로 KT&G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 조157 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성장성이 전혀 없는 다른 음식료 기업과 비슷한 수준인 9 배 수준"이라며 "수출 매출의 대폭 증가와 신규 사업의 성공적인 런칭이 병행되면 예전 수준의 PER 12 배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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