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3일 다음에 대해 "올해도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NHN과 오버추어와의 결별에 따른 영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지난해 4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2.2%, 49.3% 증가한 980억원, 239억원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2010년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1%, 109.4%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역시 이같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2011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7%, 26.6% 증가한 3894억원, 118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경기 회복에 따라 디스플레이 및 검색광고 시장이 전년대비 10~15%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체 CPC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NHN과 오버추어의 제휴 종결이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다음의 2011년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지난해 라이코스, 나무커뮤니케이션 등 자회사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이 일시적으로 반영됏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