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1인 창조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업난이 가중되고, 구직자들이 적성을 고려한 직업을 찾다보니까 이왕이면 '소호'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인 창조기업은 문화 콘텐츠, IT, 제조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경제 활동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콘텐츠 및 지식서비스 분야를 의미하며, 분식집이나 슈퍼마켓 운영 등 생계형 분야와는 구분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2009년부터 1인 창조기업을 시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부와 중소기업청에서도 예비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0년 지식서비스 분야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으로 콘진원은 56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비의 70%, 과제별 한도액은 4000만원, 나머지는 자비로 내야한다.
한편, 콘텐츠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무실을 지원 받는다. 만약 세무 법률 회계 특허 등 전문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는 전문가들과 연결시켜준다. 콘텐츠 특화 창업교육, 세미나, 공개강좌 등을 통한 교육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물론 1인 창조기업을 위한 홍보 마케팅도 신경쓴다. 콘진원은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지원한다.
2010년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대상자로 선정돼 콘진원의 지원을 받는 업체는 8군데. 왓슨 테크놀로지, 앱툴, 플레이버 프로젝트, 문와쳐,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 포브, 더블에이스, 온오프믹스 등이 콘진원과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성장하고 있는 업체들이 눈에 띈다.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대표 고윤환)는 기존의 웹사이트를 모바일 웹 사이트로 자동 변환시켜주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바일 웹 사이트 구축 및 모바일 사용자경험(UX)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만든 '앱랭킹'은 18개국가의 앱스토어 인기도를 수집, 세계 최초로 지능형 랭킹 히스토리 정보를 다양한 플랫폼으로로 제공한다. 하루 45만건으로 자료가 방대하지만,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는 이 분야를 선점했다. 자체 연구개발한 '어플 전문 랭킹 서비스'로 앱스토어 인기도 및 시장 분석을 하고 있다.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즈가 만든 모바일 심파일에도 주목할 만하다. 웹에서 볼 수 있는 심파일을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한 것.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 때문에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은 흑자 상태로 전환됐다.
'포브'(대표 이양현)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전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2008년 11월 설립 이후 교육, 게임, 음악, 소셜네트웍크 등 다양한 장르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사업을 진행, 현재 총 2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교육부문 영어학습 어플로 한국 앱스토어 매출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료 어플로는 4주 연속 1위. 음악 부문에서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유료 어플 2위를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오르는 업체가 '포브'다.
이 외에도 포브는 교육 게임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오프믹스(대표 양준철) 2007년 웹 2.0과 함께 시작된 온오프믹스는 소프트웨어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세미나, 모임 플랫폼인ONOFFMIX 운영 관리하는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업체는 SK텔레콤, NHN, 다음, GM 등 많은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콘진원 뉴미디어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벤처기업인증 등을 거쳐 '모임'이라는 한국적인 콘텐츠를 갖고 일류 벤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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