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살안찌는 체질을 위하여 이렇게 하면 될까?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살안찌는 체질을 위하여 이렇게 하면 될까?
AD

날씬하고 아름답게 사는 일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남을 자주 의식하며 살아간다. 케이블 방송에서 실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을 했는데 통통녀와 날씬녀를 향한 사람들의 행동은 판이하게 달랐다. 통통녀가 횡단보도앞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거리고 있을 때, 가까이 있던 많은 사람들이 모른 척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날씬녀의 같은 상황에서 남자들은 짐을 들어주며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다.


통통녀가 경험하는 억울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날씬녀가 밥을 많이 먹으면 ‘복스럽게 잘 먹는다’라고 칭찬하지만 통통녀가 밥을 많이 먹으면 ‘적당히 먹어라. 그러니까 살이 찌지.’라며 한심하게 쳐다본다. 이런 편견과 부당대우 때문에 통통녀들은 또 한번 상처를 받는다. 따라서 아름다워지고 싶은 노력은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성공하기 쉬울 수도 있다.

맛있는 음식들은 곳곳에 널려있는데, 맘껏 먹으면서 날씬하게 살 수는 없을까? 사람들은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라고 누군가를 부러워한다. 살이 찌는 것은 섭취에너지가 소비에너지보다 많은 것이 근본원인이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신체의 자율신경과 내분비계에 의해 살이 덜 찌는 체질이 있을 수 있다. 먼저 근본적인 원리부터 설명하자면 살이 찌지 않으려면 우리는 섭취한 음식물을 최대한 잘 소화시켜야한다.


AD

소화(消化)의 한자어 뜻을 풀이하면 말 그대로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식물이 잘 소화된다는 것은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되지 않아야 한다. 많이 먹지만 날씬한 사람들은 섭취한 음식의 성분을 그녀의 몸속에서 최대한 잘 이용했을 것이다. 더불어 그녀들은 철저한 운동관리로 노력도 했을 것이다.

살이 찐 사람은 둔하다고 하는데 사실 둔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다. 여기서 둔하다는 말은 자율신경(교감신경)의 반응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속에는 자율신경이 존재하는데 음식물이 섭취되었을 때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자율신경이 유독 둔한 사람들은 에너지 대사율이 낮아서 음식물의 소화가 더뎌 살이 찌는 것이다. 여름보다 겨울에 살이 찌기 쉬운 이유도 이런 근거에 적용시킬 수 있고 따뜻한 차 한잔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좀 둔하다고 할지라도 열심히 운동을 한다면 소비열량이 많아지며 더불어 그 에너지에 의해 자율신경이 활발해지므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또한 기름진 튀김 음식을 보면서 우리는 생각한다. 저 음식을 먹으면 ‘내 배와 옆구리 살에 지방이 안착하겠구나’ 라고. 하지만 옆구리 살의 범인은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만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흰쌀밥이나 빵, 과자의 탄수화물에서 지방은 축적될 수 있다. 식사 후에 우리의 몸속에 들어온 탄수화물은 위를 거쳐 장에서 분해를 시작한다.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우리 몸 안에 당을 조절해주려고 한다. 우리가 과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이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화시키고 체내지방의 합성을 유발한다. 배와 옆구리에 뭉뚝한 지방덩어리로 안착하게 되는 것이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정준하가 맡은 역할은 식충이다. 점점 비만해져가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된 아내는 다이어트를 하면 차를 사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한다. 그런 준하의 다이어트를 도와주기위해 엄마는 감자를 권한다. 감자는 살이 안찌니까 맘껏 먹어도 된다면서. 하지만 감자를 먹으며 방으로 들어온 준하에게 아내는 감자는 GI지수(당지수)가 높으니 다이어트에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 살이 안 찌는 체질을 원하는 사람은 GI지수가 높은 식품을 피해 혈당이 일정량만 분비되도록 몸을 바꾸어 가야 한다.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은 흰밥, 떡, 국수, 우동, 빵과 과자등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슐린의 적당한 분비와 자율신경의 활발함이 날씬녀가 될 수 있는 신체적인 기능이지만 운동과 식사의 행동요법으로 우리 몸은 바뀌어 간다는 것을 잊지말자.




미사랑비만노화방지클리닉 원장 / 식품영양학 박사 전형주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