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ETRI, 화학연, 에너지연, 이건창호 등 연구소와 기업이 참여 해 만든 건축자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가 건축자재로 개발됐다.
태양전지 창호 개발엔 대덕특구의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이건창호, 동진쎄미켐, 비즈니스전략연구소 등 6개 기관이 산학연 형태로 참여했다.
ETRI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모듈에 관한 핵심기술을 제공했고 화학연은 세계 최고 성능의 고순도 염료(N791)의 대량 합성 및 정제기술을 지원했다. 에너지연은 장기 안정성이 확보된 겔(Gel)형 전해질 기술을 완성했다.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이건창호는 건물 창호형태의 태양전지, 동진쎄미켐은 자동차용 선루프형태의 태양전지 시제품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전략연구소는 시장조사 등 역할을 맡았다.
대덕특구본부는 지난해와 올해 3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칠한 특수한 염료가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투명한 유리창을 만들 수 있다.
흐린 날에도 발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존의 실리콘(Si)계 태양전지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에 이용할 수 있다.
개발된 창호는 태양광발전기술이 적용되는 건물일체형 창문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연료절감형 건축자재로 쓰일 전망이다.
이건창호 등은 시장에 들어가는 시기를 조절하면서 양산계획을 세우는 등 상용화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강민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건자재분야에도 여러 디자인의 적용이 강조되면서 기존 실리콘형 태양전지의 경우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여러 디자인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태양전지 중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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